남이 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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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70회 작성일 22-12-27 17:51본문
남이 된 얼굴
邵頂 鄭 炳 允
어쩌다 잠결
거울에 비친 얼굴 낯설어
“누구신지…….”
그리고 허어 참,
푸름이 받쳐준 온달
모르겠는 세월 원한이
쭈그렁 쪽박으로
아니 어쩜
품음 자해 공범일수도…….
문득 떠오르는 분
자신의 거지상
어디 두어도 갖겠다 할 이 없는 비천한 몸
국가와 민족에 바치리라 하셨다는데,
모방 엄두 석양이어 안 돼
여건에 크기대로 향기로운 수고이면
고운 결실 믿어도 되지 싶다
잠결 거울에 비친 남이 된 얼굴
“다 그래” 달래고
착하게 웃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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