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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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윤 댓글 0건 조회 2,926회 작성일 14-06-20 16:50본문
아쉬운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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邵頂 鄭炳允
서두름 없이 도란거리며 흐르는 계곡 물에
무례한 두 발을 담근다.
세속의 티끌로 더러워진 당신
맑고 깨끗한 우리와 함께 한다는 욕심.
우리는 억울합니다.
거부의 찌푸림 있어도
모른 척 하려 했다
거부하지 않고 자리를 내어 줬다.
어루만져 주고 다독여 주는 환영
미안했다.
신선이고 싶어 염치는 접었다.
노자는 이리하여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하고
다투지 않는지라 허물이 없다 하였는가?
거함을 낮은 곳으로 하여
계곡을 벗어나 강을 이루고 강을 벗어나 바다를 이루어 위대하다 하였는가?
모든 것을 받아드리고 주는 것에 인색하지 않고
융화하고 조절하고 기르며
흔들릴 때 흔들리고 흐를 때 흐르며 멈출 때 평형의 고요로 멈추니
도에 가깝다 하였는가?
아쉽다. 시간의 독촉에 자리를 턴다.
분수를 알기에 위대함까지는 멀어도
행복의 길이기에 닮기를 자처한다.
세속에 묻혀야 하니 두려워
발길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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