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시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병윤 댓글 0건 조회 9,263회 작성일 09-02-03 13:37본문
불편한 시도
邵頂 鄭炳允
눈 맞추려다
뺨 맞았습니다
쓰림의 아픔은
소다 먹은 밀가루 빵입니다
지우겠다는 것
잃는다는 것
허물어지는 돌 파편은
선홍빛 동백꽃잎
낱낱이 찢고 짓이깁니다
그런 것이다
그런 것이지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
상처 덧나지 않도록
백약처방으로 몇 밤을 지새웁니다
어째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뺨 다시 부어오를지라도
웃음으로 또 눈 맞추어 보려 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