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 관찰

 

                                                      邵頂 鄭炳允

           
고목이어도

새움 틔우고 잎 꽃 여는 새 가지 내어 놓음은

한 홉, 진기 뿐이어도

생명의 예의에 성의를 다함인가?

 

곱고 편안했던 시간대는

기억으로 안고

가끔 그리움의 추억으로 두고품이 상정이고

할퀴이고 비틀리고 패인 아픔들은

지우고 숨기고 싶은것

그러나 고목은

사실에 정직하다

한 생의 모든 것

소중한 자신만의 것이니

안음에 소홀하지 않는것에

숭고가 있음을 알리는 것인가?

 

고목은 4계의 변덕에도 초연하였다.

세월을 그냥 흐르게 하였다.

단백년 세월의 씨름에 헉헉대는 인생이

만사 안달때문이라 귀띔 주는것인가?

 

풀어보니 모두 "욕심"

이해되었다 하여 실행되는것이 아닌게 문제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