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자녀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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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윤 댓글 0건 조회 7,191회 작성일 11-08-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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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자녀들아

 

                  邵頂  鄭 炳 允

 

사랑한다 자녀들아,

어미의 울먹임에 귀 기울여다오

 

한날도

너희를 위한 뜀박질이 고되지 않았고

장독에 정화수 얹고

두 손 끝날 없이 모았으나

부족한 듯하였다

 

다리 절룩거려도

그냥 웃을 수 있었음은

너희는 곧 어미요

어미는 너희이기에

희망이 보이면

아픔쯤 나무랄 수 있었다

 

사랑한다 어미의 보물들아

너희 잠시의 심통으로 던진 돌멩이에

가끔 머리 터져 피 흘려도

길지 않은 시간대에 어미 품에 안겨올 너희를 그리며

울지 않는단다

 

사랑한다 자녀들아

넉넉하지 못함은 너희의 불평이겠으나

어미의 한계쯤 계산하여주려무나

많이 줄 수 없음은 쓰린 아림이다

 

어서 안김으로

염려를 잠재우게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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