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P 13기를 보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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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윤 댓글 0건 조회 3,849회 작성일 14-12-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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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LP 13기를 보내는 마음

                                       - 邵頂 鄭炳允 -


2014년 동틀 녁 오신 님들

해걸음에 돌아간다.

못난 가슴엔 구멍이 뚫린다.

 

기다림에 배를 곯은 짝사랑은

작별의 준비에 손사래 친 아림이다.

 

중량 빠진 짓에 고개 젓기도

귀 얇은 뽈에 받쳐 찌뿌리기도

달라 달라 어지러웠어도

다, 덮는다 그림움 뿐일

정겹게 도란거렸던 시간들이

 

님들은 간다

님들은

반 벙어리의 자존심이었다.

두 손 모은 간절함은

기억을 지우지 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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