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中 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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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윤 댓글 0건 조회 7,750회 작성일 11-04-22 13:53본문
雨中 日記
邵頂 鄭 炳 允
월초 첫째 날
추적추적 비가 나립니다
물방울은
구름이 보태어 제 몸 무거워
힘겨워 떨어지는 것이지요
크기와 속도는 량과 무게이지요
어째도
눈물이든
빗방울이든
감동의 벅참으로 떨군다 여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어둡고 답답한
오늘과 내일 탓인 듯하여 염려에 붙들립니다
참음 등은 밟힌 지 오래인 듯합니다.
초 단위 셈법에 만취들 된 듯 삽니다
그래서 맑고 밝음은 밀려나는가봅니다
안 돼! 소리쳐 봤습니다.
맞다는 입들이 제법인 듯 했습니다
그런데요,
걷다 뒤돌아보니
속 뒤집힐까봐 말하지 않으렵니다
하늘 우러르다
죄송하여 고개 떨구고 말았습니다
저마져 지금 제자리걸음 하고 있었습니다
월초 둘째 날
아직은 큰비 아닌 비가 옵니다
내 아이들에게라도
선순환과 악순환의 이치를 설명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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