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믿어주기로 합니다

                     邵頂  鄭 炳 允

창밖 나뭇가지 살짝 흔들

붕어눈

번뇌의 밤 꼬박

삶은 운동

바람 이는 건 당연지사

어이없는 가관이지요

두려움 블랙홀 본성

날실 물어도 “혼” 뺀다는…….

초라해진 자유의지 괜찮을지?

동트니

그랬는데 언제나처럼

눈 비비고 시작입니다

살아가야 되니까요

인생, 숨 쉬면 배워가며 다져가지요

이래서, 저래서 지우고

맞장 용기로 영광 있기를,

언제인가, 오늘이 입가 미소이기를

노, 잘 저어가겠거니

믿어보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