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다 저렇다 뭐하게

 

                        邵頂  鄭 炳 允

 

나보다 아들딸들이 더 똑똑하다

아들딸보다 손자 손녀가 더 똑똑하게 보인다

일상 ㆍ 잦은 느낌 ㆍ

 

한줄기에

연륜 배움 순서대로인데

이해, 판단, 노댐 역순

 

이래서인가? 저래서인가?

진화의 조화

시대 적응, 가까운 순서……?

솔직하게

알쏭달쏭

 

나보다 훨씬 바쁜 일정 보낸 손녀

저만큼, 터덜터덜 집으로 온다

대문 앞 나를 발견

“눈빛 반짝”

“할아버지” 소리치며 달려와 덥석 안긴다

“오~ 이 예쁜 강아지”

 

이렇다 저렇다 뭐하게

녀석 손잡으니 벌 나비 나르는 꽃길 걷는데

아가에게 “행복” 영원하기를 두 손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