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

 

              邵頂  鄭 炳 允

 

서푼 머리

인생도 서푼

한계는 서러움입니다

 

하늘 우러른 두 손 모음

일상이 되었습니다

보임 희뿌옇기에

지팡이 되었고요

 

쟁기질 서툴다

그만두어서는 안 되겠지요

기어서든 굴러서든

준비가 도리겠지요

 

엑스트라

눈여겨 보아주는 이 없지요

기억해주는 이는 더욱요

그러나 있을 곳에 없으면

배경이 죽는 다네요

 

어스름 쌀쌀함

“괜찮다” 억지스럽습니다

그래도 쓰지만

멋쩍게라도 웃을 “명분” 있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