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한 계단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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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47회 작성일 21-07-02 15:50본문
서민의 한 계단 아래
邵頂 鄭 炳 允
꿈에 귀족
눈 뜨니 서민의 한 계단 아래
소원
말뚝 서울 시민
허리띠 조이며
지성이면 감천이리라 믿었습니다
몇 밤 지나며 “어”, “어”, “어”
어찌 이럴 수가 높이 아득했습니다.
“조금만 더”일 때 꼰지발 무리라도 할 걸
보람의 꿈 삼킨 주판의 배반
앞줄에 완장 채워드렸던 분들 짓이라 합니다
인생 뉘엿뉘엿에
또다시 떠돌이 짐 꾸리는
비속의 여인이게 하냐는 아내의 항의
죄스러워
할미꽃 처신으로 한만 높입니다
서민의 한 계단 아래
어쩌다 부평초
다행히 완장들 약속 아직입니다
자신감 희미한지 오래이긴 하지만
“만세” 너무 허무해
기다리자, 기다려보자 입니다
애타는 가슴
검게 색칠합니다
부디 어김 예사여선 안 돼
내 주먹 적지만 얼고 얼고 얼음 보태어지면
잠꼬대로 들리겠지만 다음은 나도 몰라
이 악문 양볼 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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