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한 계단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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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20회 작성일 21-07-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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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한 계단 아래

 

                          邵頂  鄭 炳 允

  

꿈에 귀족

눈 뜨니 서민의 한 계단 아래

 

소원

말뚝 서울 시민

허리띠 조이며

지성이면 감천이리라 믿었습니다

 

몇 밤 지나며 ”, “”, “

어찌 이럴 수가 높이 아득했습니다.

조금만 더일 때 꼰지발 무리라도 할 걸

보람의 꿈 삼킨 주판의 배반

앞줄에 완장 채워드렸던 분들 짓이라 합니다

 

인생 뉘엿뉘엿에

또다시 떠돌이 짐 꾸리는

비속의 여인이게 하냐는 아내의 항의

죄스러워

할미꽃 처신으로 한만 높입니다

 

서민의 한 계단 아래

어쩌다 부평초

다행히 완장들 약속 아직입니다

자신감 희미한지 오래이긴 하지만

만세너무 허무해

기다리자, 기다려보자 입니다

애타는 가슴

검게 색칠합니다

 

부디 어김 예사여선 안 돼

내 주먹 적지만 얼고 얼고 얼음 보태어지면

잠꼬대로 들리겠지만 다음은 나도 몰라

이 악문 양볼 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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