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邵頂 鄭 炳 允

2020년

코로나 물론

미처 못 본 닭머리들

말일에 편먹고 눈 불 켠 무지로

무너짐, 한숨, 분노, 의문 가슴앓이 있었습니다

까치, 까마귀에 목소리 내주고

특별시민이고 싶은데

나그네로 흘러야 되는 기막힌 사연

주인의 선택 특권

손가락 자를까 입니다

장독대 정화수 손 모음

안고 가소서 입니다

2021년

好好 할 일만 있었으면 입니다

금덩이 종종 줍는 일 말입니다

솔직함 숨긴 실없는 소리입니다

그냥 웃자 싶어서요

금년 제 딴에

세운 수행 다짐 있습니다

양보로 참 왕이신 성현 모범 삼고

평안 행복 짓고 받을 자격 정진

작심에도 사실에도 감사 있기에 기원 보탭니다

간절함도 있습니다

착한 어깨동무

할 일 하는 멋짐

부디 우선이시기를 입니다

어째도 인생

즐겁고 기쁘게

지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