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P 12기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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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윤 댓글 0건 조회 3,426회 작성일 13-12-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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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P 12기를 보내며

                                     

                                 邵頂 鄭炳允


님들의 만남은 어색했지만

반가웠고 기대의 설렘이 있었다.

세월은 이 정, 저 정 쌓아주어

가족으로 익숙하게 하였다.

 

어느새 작별이란다.

야속한 시간대가 계약서를 들이댄다.

가볍게 가시되

몸만 가시고

마음은 두고 가시라

두손 모은다.


서로가 다르니

소통을 위한 머리 맞댐 잦았고

오해보다 이해로 사랑하기로,

춥다는 세상 오손도손 덥혀가기로

새끼손가락 마음으로 걸었음을

기억에 새겨 지우지 않기를....

 

후-우 입 바람으로

어두움을 밀어버린다.

배움이 지식뿐이던가?

더불어 사는 삶도 붙임인것을

겪음에 아름다움 많았으니.

혹여,

무명지 세움 있어도 잠시 뿐인 것

믿어도 좋으리.

 

떠나야 할 님들

눈물은 안으로 흐르게 하고

한분, 한분 웃으며 포옹한다.

후손 없으면 망한다고

님들이 모아준 후진을

오늘보다 한거름 더 나아가게 할 것을

님들과 언제나 동행할 것을

약속드리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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