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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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윤 댓글 0건 조회 2,122회 작성일 14-07-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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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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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邵頂 鄭炳允

 

 

작가 카프카는

"선은 악을 모르지만 악은 선을 안다." 했지요

선의 아픔입니다.

 

여우는 위장에 깊고

준비가 길어 섞이면 선은 장님입니다.

하이에나는 영악하고 질기며 독하지요.

선을 얼려 굳어버리게 합니다. 

그들은 생긴대로 기준으로

보고 믿고 즐기며 행동합니다.

 

그래서

목이 기-인 사슴의 눈망울은 슬픔 가득하고

부지런한 순둥이 황소는 큰 눈만 껌벅대게 됩니다.

 

 

선하기에 착하기에

섭리를 이해할 듯 합니다.

그러나

이해하기 싫습니다.

견뎌야 함이 너무 아프고 힘겨워서입니다.

 

이기려는 것이 아니라

물리쳐야 하기에

모이자 하려고도 했습니다.

변질에 자유롭지 못할 듯 하여 그만 둡니다.

부득이

매사 대나무 매듭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공처럼 둥글게 다듬고 다지고 있습니다.

굴러서 피하고

굴러서 뭉개버릴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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