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가 익어가는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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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1-02-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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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가 익어가는 7

 

                                   邵頂   鄭 炳 允

 

7월의 햇살이

석류의 양 볼을 달구면

수줍은 두근거림은 들키지 않으려

안간힘 다하던 그녀가

입만 벙긋 벙긋 하며 그곳에 있다

 

아지랑이 춤추는 뒷동산에서

나는 신경초인 그녀의 손이 야속했고

그녀는 내 배짱이 노출이 비애였다

 

화려한 호랑나비도 번데기의 때가 있다

세월을 충분히 쌓은 그녀의 껍데기들은

 

한사코 왜 한 낮 올빼미로 고집을 세웠던가?

 

사랑이 눈 가렸을 것이다

그 사랑이 지금도 밉다

 

곧 석류가 미치게 웃을 것이다

그녀의 치아. 그녀가 허락한 새콤하고

달콤했던 입맞춤이 있는

부질없는 달음박질이리라

문전에서 돌아서야겠거니…….

 

석류가 익어가는 7월은

잔인한 아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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