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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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56회 작성일 21-05-0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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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울

 

                   邵頂  鄭 炳 允

 

눈 뜨자 우울

가슴에 번집니다

 

움 틔움

다시 특권에 끼지 못한 외로움 따라 왔을까요

 

꽃 피워가던 시절

달리자 보챔에 느리게

인생 마루에

더디게, 더디게 애달픈 주문

귀머거리, 더 빨리 달리는 세월 야속해

부질없을

멱살 잡는 억지

야유 하러 왔을까요

 

온 힘으로 높인 목소리

건들바람 한 번에 사라지는 허무의 무기력 한탄에

구경하러 왔을까요

 

눈 뜨자 우울

가슴에 번집니다

 

달래 보내자

골 깊기 전 서둘러

그런 결의 있습니다

 

실은 북 치고 장구 침

마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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