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길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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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9회 작성일 22-05-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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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길 소회

 

           邵頂   鄭 炳 允

 

길어 애처로운

석양길 그림자

옛 그림 반추에

눈가 이슬 맺습니다

 

찬바람, 눈비 드세도 두 주먹 불끈

하늘 무너져 밤이 밤을 삼켜도

핸들 놓지 않은 피멍 훈장으로 이겨냈습니다

인생의 전부인 사랑

그 지킬 사랑들 있어서였습니다

주저앉다

나약은 죄악의 사치였습니다

 

어쩌다 요즘 세태

감사 지워지고 형식만 흐릿

훈장

듣기 싫어하는 옛 이야기일 뿐입니다

 

사랑에 대가 요구 없습니다

그런데

올망졸망 사랑의 싹들

행여 무능의 죄로 어려울까 염려로 지샌 밤들

위험 힘에 부쳐 후미진 다락방에서 홀로 흘린 눈물들

제 짐 무게 이해되는데

왜 이리 허전한지요

 

무심코 장엄히 펼쳐진 저녁 노을 봅니다

계시의 모범 격려 맞습니다

 

기적은 어떤 다른 이름 노력의 결과다했던가요

길어 처량한 석양길 그림자

지울 것 지우고 길이 값하자 다짐 합니다

자기 위엄 자기 하기에있다 믿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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