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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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윤 댓글 0건 조회 3,547회 작성일 14-03-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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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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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邵頂 鄭炳允

 

 

 

내가 세상에 올 때

하나님은 나에게 그림자를 딸려보내셨습니다.

 

녀석은

내가 홀로 외롭다 할 때

하나가 아니고 둘이라 합니다.

내가 어둠에 절망할 때 

자기가 보이는 것은

희망의 빛이 다가오고 있는 증좌라 합니다.

 

짜증날 때 있지요

숨겨서라도 끌려가고 싶은 유혹 있을때

옆구리에 붙은 감시자 있으니

매번 옷깃을 여며야 했습니다.

 

내가 때에 이르러 하나님께 나아가면

녀석의 고자질은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니까요.

 

나는 그래서 눈에 보이는 세상부자일 수 없습니다.

가난을 축복이라 하고 그냥 웃고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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