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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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윤 댓글 0건 조회 7,851회 작성일 09-02-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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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시도

 

 

                                                         邵頂 鄭炳允

 

 


눈 맞추려다
뺨 맞았습니다
쓰림의 아픔은
소다 먹은 밀가루 빵입니다

 

지우겠다는 것
잃는다는 것
허물어지는 돌 파편은
선홍빛 동백꽃잎
낱낱이 찢고 짓이깁니다

 

그런 것이다
그런 것이지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
상처 덧나지 않도록
백약처방으로 몇 밤을 지새웁니다

 

어째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뺨 다시 부어오를지라도
웃음으로 또 눈 맞추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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