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병윤 댓글 0건 조회 5,238회 작성일 10-12-30 11:03

본문

         단풍잎 이야기

                                              邵頂 鄭炳允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  다리의 불평을 달래려
     길가 벤치에 앉았습니다.
     휘리릭 스치는 바람에
     단풍잎 하나 날아들었습니다.
     찌뿌린 모습 올려다보더니 이야기 하였습니다. 

2.  별이 꿈이었답니다.
     성장의 시절
     별그림 기억으로 몸을 만들었답니다. 

     늦가을이었답니다.
     이룸이 까마득한데
     찬바람 매섭고 모질게
     잡고 있는 가지를 놓으라 했답니다.
     이럴 수 없다 했답니다.
     아직 바쁘다 했답니다.
     항변으로 온 힘 다해 버텼다합니다.
     얼굴이 그때부터 새빨개졌다합니다. 

     사납게 눈 흘기더랍니다.
     너는 태생이 별이요
     나는 때의 질서와 분별의 사령
     놓음은 잃음과 단절이 아니요
     진행의 변화 과정인 것
     별들 중 조금 앞서간다고 저만 별이라는 것
     조금 뒤에서 간다고 저는 별이 아니라는 것
     무지의 착시일 뿐
     “깨어라” “깨어라” 심하게 꾸짖더랍니다.

        단풍잎 이야기 계속 이어갑니다.
     모양은 달라도 만물은 한 몸이라고
     한 몸이니 크고 작음의 구별이 무의미하고
     높고 낮음
길고 짧음이 또한 그렇답니다.
     희.노.애.락. 미망의 유희들은
     모든 삶의 간 맞춤의 조화를 위한 바람이랍니다.
     탓들 함은 미성(未成)의 증명일 뿐이라 하더랍니다.

     이해되었답니다.
     그러나 미련의 집착이 승복을 방해 해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르고
     구르고 좀더 깨지고 깍이고 털어내고
     그래서 응어리는 지워지고
     지금 사랑할 것들을 위하여 스스로를 양보한
     불편을 참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스스로를 썩힘으로 거름되는 가치 지불로
     다음 소임을 향하여 가려한다 했습니다.

3.   가볍게 주워들었던 단풍잎
     무겁게 두손으로 옮겨
     흙을 이불로 덮어주었습니다. 

     석양에 웃을 듯 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환영합니다.
처음이신가요?

TOP